오락실 기판
잊지마! 전설,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
매드 포엣
2022. 5. 5. 15:54






40대 이상의 오락실 세대에게는 모를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전설적인 게임이다.
자식이 있다면 일빠따로 권해주고 싶은 초명작으로 그래픽, 음악, 볼륨, 창의성, 조작감, 레벨 디자인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다. 지금 해도 쾌락 그 자체로 똘똘 뭉쳤다.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공략, 해설이 넘쳐나지만, 당시에는 동네 꼬마들과 퍼즐 풀듯이 매일 한 스테이지씩 전진해서 엔딩을 본 추억이 있는데, 특히 마지막 스테이지는 벨 아이템을 들고 오락실을 지키던 아이들과의 협업으로 길을 하나씩 찾아, 동네에서 최초로 엔딩에 성공하고 함께 환호했다. 오락을 클리어하는 과정 자체가 동료들과의 끝내주는 모험인 셈이다.
그래, 오락실은 세상 전부였고, 원코인 엔딩은 모든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함께 한 우리는... 어느 일요일 오후의 이름 없는 영웅들이었고.
잊지마, 이 배불뚝이 아저씨도 한때는 세상을 구한 전설의 원더보이였다는 걸, 내 영혼은 다 타버렸지만, 그 재는 아직도 뜨겁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