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기판
원더 보이, 원더 이어즈
매드 포엣
2022. 2. 14. 18:36



세가의 원더보이 1은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이다. 그야말로 원더풀! 어릴 적 일요일 늦은 저녁에 오락실에 들르면, 언제나 한 귀퉁이에서 가동되던 게임.
물론 나도 많이 즐긴 게임이지만 의외로 매니악한 난이도여서 원코인을 꿈조차 꿔본 적은 없다. 많은 아이들이 달라붙어서 한 게임은 아니지만 근 5년 가까이를 오락실에서 빠지지 않았던 스테디셀러다.
기판을 시작하며 세 손가락 안에 갖고 싶었는데, 구하고 가동해 보니 과연 대단한 게임. 지금 해도 게임의 재미가 하나도 낡지 않았다.
처음엔 복사를 두 번 째는 심플한 한 장짜리를, 마지막으로 이 녀석을 미국에서 구매했는데 40년 가까이 지난 물건이라 접촉에 문제가 있어 그래픽에 약간의 하자가 있지만 급하게 고칠 생각은 없다.
원더보이와 나는 그렇게 함께 늙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