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더그기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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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 클래식 컬렉션 vol.2, 영원한 클라스
남코 클래식 콜렉션 1은 진작에 가지고 있다. 북미의 유명한 아케이드 전문가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구매했었다. 이후에 몇 개를 더 구하긴 했는데, 가만 보니 고장난 기판을 수리하거나, 수리 후 컨버전해서 파는 물건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사용하다 보면 잔고장이 제법 있어 꺼리게 됐다.Vol 1을 구매할 때 2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1에 비해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파고들기를 할 게임의 기판을 사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에 과연 2에 있는 팩맨, 디그더그, 방구차를 다시 할까 의문이 들었다. 게다가 2는 1에 비해 일본에서도 가격이 싸고 그다지 귀하지 않아서, 나중에 필요하면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기판 구매의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필요한 것 필요 없는 것 많이도 구매했다. 물론 나보다 엄청난 ..
2024.11.19 -
디그더그, 무한한 시간 저 너머로!
아버지는 나만 데리고 할머니 생신에 맞춰 고향에 내려갔다. 국민학교 시절 우리가 살고 있던 속초에서 전라북도 부안까지 가는 길은 절대 쉽지 않았다. 이젠 희미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속초에서 저녁 6시 전후에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서, 군산으로 가는 심야 버스, 혹은 기차를 탔던 것으로 기억한다. 군산에 도착하면 한 시간 가량 택시를 타고 부안 시장으로 향했다. 그러면 새벽 5시 정도에 시장에 도착했고, 이제 막 여는 가게에서 쇠고기와 각종 해산물을 구매하고는 부안에서도 외진 할머니댁으로 향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그 동네가 일자였고, 할머니댁은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4평도 안되는 작은 구멍가게 왼쪽 옆길로 들어가면 바로 있었다. 얼마나 작은 동네였냐면 그 동네는 하루에 버스가 두 번 정도 왔고, 그..
2024.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