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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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
군을 제대하고 처음으로 콘솔을 샀다. 당시 가장 하고 싶었던 사립저스티스학원을 위해 벼룩시장을 뒤져 정말 낡은 플레이스테이션 1을 속아서 구매했다. 당시 판매자로 오락실에서 함께 버추어 파이터 1을 하던 경쟁자가 나와서 놀랐는데, 원체 인상이 별로여서 게임을 하면서도 교류는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만나서 물건 팔면서 하는 이야기의 대다수가 뻥이었고, 알고 보니 물건도 완전 폐급이었다. 그렇게 속아서 산 물건이었지만, 정말 재밌게 즐겼다. 당시 2d 격투 게임을 대학가에서 넘버원으로 잘하던 후배와 같이 격투 게임을 하면서 진짜 밤새 두드려 맞았지만, 집에서 오락실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어느 순간부터 도무지 시디를 읽지 못하는 플스 1을 고치고 복사 시디를 사기 위해 물어물어 ..
2024.11.08 -
니시타니 아키라 여담
1. 로스트 월드는 사이드암스의 후속작이라기보다는 코나미의 혼두라를 염두하고 만든 게임, 물론 그 명령은 코나미의 망령 오카모토 요시키.2. 로스트월드의 상점은 세가의 판타지존에서 영감을 받았다. 3. 파이널 파이트에서 타이밍에 맞춰 레버를 아래로 움직여 일반 아이템을 고득점 템으로 바꾸는 것은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에 대한 오마쥬.4. 파이널 파이트에서 길에 떨어진 음식을 주워 먹는 것은 쓸 수 있는 롬의 용량이 적어서 배경까지 사용해야 했기 때문, 그럼에도 화려한 엔딩 일러스트가 들어간 것은 제작 후반에 계산 실수로 데이터가 남아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해서 가능했다. 5. 파이널 파이트의 콘티뉴 화면이 끔찍한 것은 테크모 “와일드 팡”의 영향.6. 후속 편을 만들기 싫어하는 그에게 파이널 파이트의 후속..
2024.11.07